Personal Space/~ 2023 3

2024년 1월 1일, 치열했던 2023년 되돌아보기

한 해를 찬찬히 돌아보고 글로 남기는 것은 내 기억 속엔 여태껏 없는 순간이다. 거시적 관점으로 훑었는데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의 성장이 명확하게 느껴졌다. 안도했다. 2023년의 회고를 통해 2024년도 제대로 맞이해보려 한다. GOOD BYE 2023 서울의 중간으로🏡 & 안녕히 계세요🏢 상반기의 제일 큰 이슈로는 이사와 퇴사가 있었다. position이 모조리 바뀐 해였으니 적응하는 데에 힘을 많이 썼다. 대학 때문에 서대문구, 은평구 같은 서쪽에 치중되었던 나의 9년을 잘 간직하고 중구로..! 웬만한 곳은 4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집이라 편안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웹 퍼블리셔로 2년 동안 일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신입 개발자를 향해 가는 중. 직무 전환(또는 확장이라 생각한다)을 하려는 ..

침전된 나의 모든 필링을 받아들이는 법

나는 꽤 오랫동안 자주 글을 써왔고 소소하게 친구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의 비공개 글이다. 가끔 힘이 들때 과거에 쓴 글을 보곤 하는데 정말 좋은 글이 많다. 적어도 나에겐 굉장한 힘을 주는 글들이라 매번 공개적인 곳에 꺼내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실 이 티스토리 블로그는 개발 블로그로 운영할 생각이었고 역할 분리를 확실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올 해 취업 준비를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끈기있게 무엇을 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것에 능숙할 때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단단한 심지가 되어준다는 걸 깨닫는 나날이었다. 결국은 모든 것이 나로 인해 만들어진 글이기에 아카이빙하고 싶은 맘으로 과거의 글을 종종 들고오려 한다. 2020년 6월 17일에 적은 글이다. 제목도 ..

경계선을 밟고 가자, 나의 삶

현재의 삶을 만들어내기까지 깎인 면이 셀 수 없기에 어느 정도 추상화하였다. 어떤 경계에 서있었는지, 왜 결국 개발이었는지를 풀어내보려 한다. 개발과는 먼 길을 걸어왔다고 미리 말씀드린다. 세 명의 희정이들 항상 어딘가의 경계선을 밟고 있는 아이였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기분이 자주 들었다. 한 가지 예로 우리 반엔 나와 이름이 같은 친구가 두 명 있었다. 그들과는 다르게 나는 어떤 수식어도 붙지 않은 그냥 희정이였다. 타지 학원에 맡겨지다 꾸준하게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어릴 때나 지금이나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에 익숙했다. 꿈으로 삼을 생각은 못하다가 우연히 그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가 미대나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써 내린 장래희망에 불현듯 승부욕을 느끼고 엄마에게 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