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Space/2025

Recap 2024,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 한 해

남희정 2025. 1. 1. 18:54

Recap 2024

 

올해도 2025년 1월 1일에 회고를 포스팅해 본다. 이번에 숫자로 나의 2024년을 어느 정도 정리해 보았는데 부단히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잘 살았구나 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볼까 한다.

2024년 Keyword : 여전히 처음인 것이 많다

취업 💼

작년 1월 1일에는 내가 곧 취업할지 모르고 하반기까지 취업 준비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 1월 초까지 코테와 면접을 진행했는데 1월 17일, 개발자 직무로 첫 출근을 하게 되었다. 인수인계받고 기술 스택과 컨벤션 협의도 하고.. 등등 실무에서 React를 처음 써보게 되었다. 실무에서 사용될 Zustand와 React 관련 라이브러리 등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했던 것 같다. 입사한 지 7일 만에 스키장으로 워크샵도 다녀왔다!

 

1년 동안 Frontend의 영역만으로 한정짓지 않고 Docker와 Express, Nest, TypeORM까지 계속 공부 중이다. 실무에서 사용하기도 하고 개발 흐름을 전체적으로 잘 파악하고 문제점에 대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 등 장점이 될 역량이라 생각했다. 또한 회사 도메인 특성상 C++, Python, PointCloud Data, LiDAR 등에 대한 공부도 프로젝트를 위해 조금씩 공부했다. 

 

글또 9기에 이어  10기 📝

강릉에서 글 써보기

 

4월, 글또 9기가 끝났다..! 뿌듯함을 동반한 아쉬움. 아는 게 없다고 느껴서 소극적이게 되고 두려움이 많아서 활동을 제대로 못했다. 10기도 당연히 할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백 기간에도 포스팅을 했다. 혼자 강릉에 가서 적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진심으로 즐기며 포스팅한 글은 반응이 정말 좋았어서 신기했다. 다른 사람들도 글에서 나의 태도를 느낄 수 있구나를 깨달았던 때였다.

 

그렇게 다가온 10기! 이전보다 열심히 참가했고 패스 없이 써보고 싶어서 글감도 미리 마련해 두는 중. 좋은 사람들과 네트워킹하며 좋은 자극을 받고 성장하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태도를 갖추게 된 것 같다. 글또를 하면서 방향성을 잘 설정할 수 있게 되었다. (성윤 님 글또분들 애정함니다.🥺) 남은 기간 동안엔 커피챗을 잘 할 수 있도록... 해보아야지! 차근차근 잘해보아야지. 아직 커피챗을 요청하는 것이 어렵다....

 

컨퍼런스, 현장에서의 경험 쌓기 🏃

 

FEConf

 

FEConf 스탭으로 참가하다

2024년엔 링크드인을 제대로 시작했던 때인데 덕분에 컨퍼런스에 대한 소식을 빨리 접할 수 있었다. FEConf에서 스탭을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했다. 첫 컨퍼런스로 FEConf를 선택하고, 스탭 지원까지 했던 건 정말 운이 좋았다. 덕분에 B홀 세션을 전부 풀로 들을 수 있었고 업무도 힘들지 않았다. 오거나이저 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셨다. 프론트 개발자 분들의 열정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컨퍼런스를 함께할 수 있다니..! 하며 벅찼던 경험으로 남아있다.

 

제주도에서 진행된 Asian Modelica Conference 2024

 

한국전자전, Asian Modelica Conference

회사 구성원으로써 참가할 수 있었던 컨퍼런스. 회사의 프로덕트, 도메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 경험이었다.

 

열심히 그린 백엔드 인프라 반상회 포스터!

 

백엔드 인프라 반상회 단체사진

 

글또's 백엔드 & 인프라 반상회 위원회로 참가하다

12월 5일에 진행된 나의 또 새로운 도전. 9기 프론트 반상회에 대한 기억이 좋게 남아있었는데, 우연히 백엔드 인프라 반상회 위원회를 모집하는 글을 보게 되었다. 직무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했어서, 그리고 최근에 백엔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서 지원해서 굿즈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포스터 작업을 맡고 각자 팀원분들이 저마다의 네컷 프레임 작업을 했는데 대학 때 배운 것들로 도움이 될 수 있음에 감사했다. 팀원분들이 정말 좋은 분들이셨고 합이 너무 잘맞아서 일로 안 느껴질 정도로 즐기면서 했다. (굿즈팀 & 위원회분들 짱) 반상회가 끝나고 나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쏟아져서 매우 뿌듯했던...! 지원을 망설이지 않은 내게 너무 고마웠다. 

 

충분한 휴식과 문화생활 🎫

 

검단산 진짜 힘들었다...

 

2023년은 쉬지 않고 달렸다면 2024년은 멘탈 케어를 잘해주면서 문화생활까지 놓치지 않아서 더욱 만족스럽다. 지각 0회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항상 1시간 정도 일찍 출근해서 산책이나 명상, 독서를 했다. 이전 회사에서도 2년 동안 했던 습관인데 이 시간은 나에게 엄청난 힘을 준다. 조급하지 않게 해주고 스스로의 상태를 잘 살필 수 있게 해 준다. 

 

영화와 드라마, 콘서트, 뮤지컬과 페스티벌도 과하지 않게 휴식이 될 만큼 즐겼던 것 같다. 꼼꼼히 알아보고 꼭 보고 싶은 것들을 선택해서 관람했다. 해외여행 또한 동생과 같이 갈 수 있을 마지막 해외여행이라 가족끼리 오키나와를 다녀왔다. 커리어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리프레쉬의 중요성도 깨달은 2024년이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하니까..!

 

굳이 프로젝트 어워즈 3관왕 🏆🏆🏆

 

뿌듯한 3관왕 (최초라는 사실! ㅎㅎ)

 

글또 9기 때 처음 알게 된 '굳이 프로젝트' 5기부터 함께하여 현재 다가올 12기까지 하고 있다. 묵묵히 하다 보니 상도 3번이나 받게 되었다. 굳이 무언가를 하다보니 나의 영역이 확장되었다. 외지에 있기도 하고 안전을 위해 아는 사람들만 갈 수 있는 곳인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처음 해본 것이라던가 번지점프, 위스키 클래스, 와인 모임 등 혼자서 하기 어려운 것들 등 전부 굳이를 통해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굳이 무언갈 하려는 태도를 가진, 나와 감성이 비슷한 사람들까지 알게 되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러모로 감사한 것이 많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만큼 해보려 한다.

 

기억나는 굳이 활동

상을 받은 것 중 하나였는데 <굳이 주변인을 위한 소통 창구 만들기>이다. 지난 9~10월 혼자 끙끙 앓던 문제가 있었는데 친한 개발자 분들께 털어놓은 이후로 마음이 편해진 일이 있었다. 혹시나 나의 주변에도 힘들어하는 친구 혹은 지인이 있을지, 그렇다면 들어주고 싶었고 들어주는 존재가 되어주고 싶어서 하게 되었다. 구글폼을 사용하여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게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다. 방식은 여전히 고민되긴 하지만 앞으로도 주변인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내가 얼마나 끝내주는 2024년을 보냈는지를 쏟아낸 것 같다. 이룬 것도 많고 힘든 것도 많았던 해였기에, 회상하자면 많은 생각이 든다. 2024년을 보내고 깨달은 반성해야 할 부분은 스스로 되새겨서 보완하고 싶고 잘했던 점은 쭉 들고 갈 것이다. 이젠 집중해서 나아갈 방향을 정했으니 올해는 계속 그 방향을 향해 달려가려 한다. 두려워말고 계속 도전하는 2025년이 되었으면!

 

나와 2024년을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해요 많이!